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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흔적 610

050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말 것,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욕창이 생기도록 누워 있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다. 오랫동안 자기 자신을 무시하며 살다가 마지막에 이르러 철학적인 내면 생활을 한 사람들은 감정과 정신에도 하나의 욕창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생각자세를 바꾸지 못하는 환자들이 장기간 누워있다가 피부의 일부가 썩고 곪는 증상이 욕창이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조종 본 기억이 있는데, 감정과 정신에 욕창이 생긴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나도 한 5년의 시간을 스스로를 경멸하면서 보냈다가 간신히 빠져나온 기억이 난다. 철학적인 내면생활까지는 이르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잡생각을 하며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때 그 시간이 일종의 감정과 정신의 욕창이 생겼던 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떄 얻은것도 있지만, 많은 것을 잃고..

두 번째 후회,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당신은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본적이 있는가?  혹시 지금 당신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참고 또 참으면서 오직 타인을 위해 한평생 희생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하면, 보통 직업을 떠오르기 마련이다. 성인이 되기전, 학창 시절까지의 하고 싶은 일이라면 아무래도 뭐 공부 혹은 운동, 교우관계 나 취미 등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결국 성인이 되어 학창시절 하고싶었던 것들의 경험이나 가치관이 직업을 정하는게 결정된다. 하지만 나는 전공을 택하기 까지는 하고싶은 것들의 총체적 결정으로 이어졌지만, 정작 내가 경험하고 지금 하는 일은 내가 하고싶은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최저임금 노동에 천착한 삶이었고, 삶이다. 내가..

049 양심적인 사람들,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자기 양심에 따르는 일은 자기 오성에 따르는 것보다 한결 편하다. 왜냐하면 양심은 어떠한 실패를 하더라도 자기변호와 기분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이성적인 사람은 아주 적은 데 반하여, 양심적인 사람은 아주 많다. 내생각양심을 지키며 사는게 순리를 지킨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양심을 어기면 결국 죄책감과 같은 류의 감정이 부메랑처럼 날아온다. 해석니체는 사회적 관습이나 윤리에 의해 억압되는 과정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성적인 사람은 사회적 압력이나 관습에 따라 행동하거나 이성의 판단에 의존한다. 양심적인 사람은 전통적인 규범과 가치 판단을 무조건 따르지 않는다. 양심적인 사람은 독립적인 의견을 가지고 개인의 가치와 도덕적 책임에 ..

첫 번째 후회,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던라면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가 쓴 에세이를 우연히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애청자라면 자주 보았을 법의학자인 유성호는 최근에 유튜브에서도 자주 보인다. 그러던 중에 지금의 에세이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마침 밀리에도 있어서 읽기로 했다. 에세이는 무거운 주제 가벼운 마음으로 흡수하고 감동할 수 있는 장르의 서적이기에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원래 같으면 전체를 다읽고 나서 짧은 감상만 남기는데, 목차가 잘 나뉘어져 있어서 25가지 나눠서 감상을 남기고자 한다. 첫번째 후회에서 등장하는 환자는 고집불통의 치료를 거부하는 퇴임교수 출신 Y선생이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꼭 있을 법한 캐릭터다. 고약할 정도로 고집스러..

048 박수도 연극의 연속이다,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빛나는 눈초리와 호의적인 미소와 훌륭한 세상의 희극과 삶의 희극에 주어지는 박수 갈채다. 그러나 동시에, "박수갈채를 보내주시오, 여러분" 하며 다른 관객응 유혹하는 희극 중의 희극이기도 하다. 내 생각인생은 자연스런 희극과 의도적인 희극이 섞여있는 희극이다. 해석박수는 기쁘거나 감동했을 때 상대방에 대한 칭찬과 인정의 표시다. 박수갈채가 진실을 감추고 사람들을 속이고 조종해서 자신의 익을 위한 거짓 행동일 때도 있다. 니체는 "사상가는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박수를 확신한다면, 타인의 박수와 갈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스스로에게 보내는 박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047 하루의 맨 처음 생각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하루를 잘 시작하는 가장 좋은 수단은, 눈을 뜨면 그날 적어도 한 사람에게 한 가지 즐거움을 줄 수 있는가 없는가 하고 생각하는 일이다. 만약 이것이 종교적 기도의 습관에 대한 대체물이라고 여겨진다면 그의 이웃들은 이 변화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내생각 좋은 아포리즘이다. 나도 누군가를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면 하루가 굉장히 행복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산다. 니체가 말한느 즐거움은 나처럼 단순히 한사람을 재밌고 유쾌하게 만든다는 것보다 좀더 높은 차원이겠지만 말이다. 하루에 적어도 한명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 하루는 정말 성공적인 하루라고 생각이 든다. 해석니체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현재에 의미와 가치를 둔다면 우리의 삶은 보다 즐거울 것이라고 말한다. 매일 ..

046 직업은 삶의 척추다,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직업은 우리들의 생활을 지탱해 주는 기반이 된다. 일을 한다는 것은 우리를 악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쓸데없는 망상을 품는 것조차 잊게 만들고 기분 좋은 피로와 보수까지 선사한다. 내생각노동의 신성함에 대해서는 니체도 독일이구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노동보다 운동과 정신적인 활동이 좀더 가치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생산성있는 노동이 없는 삶은 공허하다. 자신이 생산과 사회적 기여가 없는 인간이란 점은 위의 운동이나 정신적 활동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해석직업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옮긴이의 생각이 담겨 있는 내용이라 생략한다.

짧은 감상,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저

오랜만에 비 소설 장르의 책을 읽었다. 오랜만에 읽어서 디테일한 내용까지는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다만 사피엔스를 통해 오랜만에 인류의 역사를 스윽 훑은 느낌이다. 그냥 통사를 봤다기 보다는 유발 하라리의 돋보기로 인간,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의 주인공이자 신의 자리까지 넘보는 종이 된 역사를 보았다. 사피엔스의 매력은 유발 하라리의 시선에서 역사를 그렸기 때문이다. 사실 역사는 의외로 최신 스마트폰 같은 학문이다. 역사 자체는 변하지 않은 사실을 다루기에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뛰어난 역사가가 자신의 돋보기로 역사를 논하기 시작하면 일종의 강렬한 메시지, 주제의식을 갖춘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된다. 유발하라리가 한때 주목받던 부분이 바로 그만의 매력적인 관점 덕이 아닐까 싶다. 지금도 아마 유명하겠지만 말..

045 하루의 길이,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사람들이 집어넣을 것을 많이 갖고 있으면, 하루는 백 개의 주머니를 갖고 있다. 내생각무슨의미의 아포리즘인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이것저것 제한없이 하고싶은 것들을 할수 있다면, 난잡할 만큼 무수한 일들로 넘쳐난다는 말일까? 해석을 본뒤하루 24시간은 똑같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시간은 달라진다. 24시간은 물리적인 속도를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실질적으로 주어진 시간은 똑같지 않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주인은 자신이다. 하루하루의 시간들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ㄴ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누군가에게는 시간빌게이츠마냥 허망하게 쓰인다. 누군가의 시간은 24이 마치 48시간인 것 마냥 빡빡한 스케쥴로 하루를 보낸다. 세상은 불공..

044 넓은 자연,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우리가 넓은 자연 속에 그토록 파묻히고 싶어 하는 까닭은, 자연이 우리에 대해서 어떤 의견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 생각자연이 주는 아늑함, 도시에서 느끼는 우리의 위치를 잊을 수 있기 떄문일까 해석니체는 자연을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 자연으로 받아들였다. 자연은 힘의 지배가 있는 곳이며, 인간의 창조의 원천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자연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며, 자연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ㄴ자연의 아늑함은 도시의 삶에 지친 문명인이 느끼는 감정이고, 원시적 삶에서의 자연은 공포와 미지의 공간이었다. 이 두가지의 접점에서 니체는 창조적 공간으로서 자연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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