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015 미의 느린 화살,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p5kk1492 2024. 7. 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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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가장 고귀한 종류의 아름다움은, 갑자기 매혹시키는 그런 미나, 태풍처럼 취하도록 덮쳐오는 미가 아니라(그런 것은 구토증을 일으키기 쉽다), 인간이 거의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지니고 있는 듯한, 또한 꿈속에서 우연히 만나는 일도 있지만 겸손하게 우리 마음에 걸려 있다가 드디어 우리를 완전히 사로잡고, 우리의 눈을 눈물로, 우리의 마음을 동경으로 채우듯, 천천히 스며드는 듯한 미다.

 

내 생각

니체의 아포리즘을 보다 한동안 유행하던 ~며든다는 용어가 떠오른다. 우리가 평소에 빠져드는 아름다운은 명백한 미적 요소들이다. 정말로 매혹적인 이성이거나 확연히 매력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인간 등 말이다. 그러나 마치 처음엔 그 가치를 잘 모르는, 아리까리한 대상에게 점차 스며들듯이 본연의 미적 가치를 알게되는 대상도 존재한다. 니체를 그러한 대상을 두고 진정한, 가장 고귀한 종류의 아름다움이라 말하는 듯 하다. 누군가 나에게 방며들게 만들고 싶다. 

 

옮긴이의 해석을 본 뒤

외적인 아름다움을 너머 내면의 미를 보여주는, 니체가 말하는 느린화살에 어울리는 옮긴이는 오드리 햅번을 예시로 든다. 그녀의 활동을 열거하며 아름다운 여배우를 넘어 느린 화살의 미적 가치를 지닌 내면의 아름다운을 보여줬다. 옮긴이가 남긴 오드리 햅번의 명언, 아포리즘으로 마무리한다.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하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에게 나눠줘라. 손이 두 개인 이유는 한 손은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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