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112

소설 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톨턴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내용의 소설이라고 하는데 꽤나 파란만장한 내용이 담겨있다. 엘리 벨이란 소년의 시점으로 벌어지는 느와르라 해야할까. 범죄의 가운데에서 성장하는 소년이, 이리도 옳곧고 자랄 수 있을까 하는 소설같은 이야기가 저자의 자전적 고백이라는 점이 놀랍다. 엘리벨이란 소년의 시점에서 새아빠 역할의 라일과 어머니는 마약을 통해 생계를 꾸리며 산다. 말을 하지 못하고 허공에 글을 쓰는 형 오거스트 벨, 사실 난 말은 하지 못한다는 설정은 드라마를 보고 확인했다. 책 앞에 소개로 나와 있는데 말이다. 이정도면 내 문해력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엘리벨이 옳곧게 성장할 수 있던 것은 슬림 할아버지다. 살인죄로 복역하다 탈옥한 전설적인 인물이 베이비시터로서 엘리를 돌본다. 엘리에게 슬림..

인생은 서로 다른 주사위를 들고 있는 게임판

종종 주변에 건강문제에 대해 난, 건강상태는 주사위라고 말하곤 한다. 난 비흡연자라서 흡연자보다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 하지만 흡연자 남편은 멀쩡한데, 아내는 폐암에 걸려 사망하는 기사를 종종 본다. 간접흡연의 폐해라고 말하기엔, 분명 남편은 아내가 없는 공간에서 흡연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도 폐암의 원인이 된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보자, 폐암에 걸리는 것도 난 주사위게임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딱히 간접흡연을 피하지 않는다. 나에게 폐암 발병에 취약한 유전적 데이터가 있다면, 흡연을 멀리하고 연기를 피해도 폐암에 걸릴 것이다.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원인을 진단하지 않겠나. 만약에 내가 치매에 걸리기 쉬운 주사위를 손에 쥐고 산다면, 아무리 책을 읽고 지적활동을 한다..

일상 끄적이기 2024.06.23

악취

방에서 악취가 난다, 아니 악취 난다며 수군거린다.  20xx 년 xx월 xx일 xx시 잠깐 블랙아웃이 왔다가 일어나 보니 침대다. 분명 방문과 창문사이에 허리띠를 걸고 목을 맸는데, 죽지 않았다. 죽는 게 쉽지 않구나. 몸부림을 친건지 안경알이 하나 빠진 채 안경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다. 시력이 좋지 않아 빠진 안경알을 찾는데 꽤 걸렸다. 편의점 알바를 가야 하는데, 가고 싶지가 않네. 자살에 성공했으면 안 가도 될 일인데 그냥 잠수를 타기로 한다. 그렇게 휴대전화를 꺼버렸다. 한동안 키지 않으면 알아서 정리될 거 같다. 나는 매사에 이런 식이다. 우울증을 핑계로 결국 인간관계를 잠수 타는 식으로 정리했고, 알바도 말없이 그만뒀다. 나를 걱정하던 친구들도 이제는 남아있지 않다. 알바사장들도 갑자기 그만..

카테고리 없음 2024.06.23

조력사망의 길이 열리나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459284 [단독] 조력존엄사법 제정안 발의…공청회 열어 공론화 나선다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조력사망(안락사)을 허용하도록 하는 법이 22대 국회에서 제정안으로 재발의된다. ‘조력존엄사법’이 별도 법안으로 발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공청n.news.naver.com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되었던 조력존엄사에 대한 법안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다는 내용의 기사다. 조력존업사에 대한 법률안이 발의된다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기사다. 21대에서처럼 의료계와 종교단체의 반대가 예상되면서, 법안으로 상정되고 가결되기까지는 험난해 보인다. 이번에는 심기일전해서 준비하는 게, 법안 발의와 헌법 소원등과 같은 과정도..

일상 끄적이기 2024.06.23

치매를 치료할 길이 열리게 될까?

https://www.inews24.com/view/1732416 '미지의 영역' 치매…약물 '도나네맙'이 해결할까고령화 속 치매 환자 급증…유일 의약품 '레켐비'는 고가가 한계 FDA 자문위 도나네맙 승인 권고…"부작용·비용 관리되면 경쟁력" 집안 어르신을 모셔봤거나 주변 지인을 통해 한 번쯤 들어봤을www.inews24.com  요양보호사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보니, 치매에 대한 치료제 관련 기사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되었다. 치매 치료약으로 현제 도나네맙이란 의약품이 주목받고 있다는 기사내용이다. 현재 치매환자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도나네맙이 치매 치료제로서 좀 획기적인 의약품이라는 내용일 줄 알고, 스크랩을 한..

일상 끄적이기 2024.06.22

비만도 치료가능한 질병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999574 [위고비 쇼크] 비만⋅당뇨약 쏟아진다, 이제는 ‘합성 펩타이드’ 경쟁력 시대식약처, 합성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지원 GLP-1 비만 치료제가 합성 펩타이드 국내 개발 경쟁 치열, 임상만 27건 “국산 원료 사용해 개발할 수 있게 지원”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n.news.naver.com 최근에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 기사가 많았는데, 이젠 합성펩타이트 국내 개발이 경쟁중이라는 내용의 조선비즈 기사를 가져왔다. 해당 기사는 읽기에 좋은 기사는 아니다. 비만치료제의 성분인 글로카곤 유사 펩타이트, GLP-1 이 이제 곧 특허 만료가 됨에 따라 여러 나라와 국내 회사들이 합성펩타이트 생산에 열을..

일상 끄적이기 2024.06.22

인생은 마치 리니지에 내던져진 존재, feat.존재와 시간

유튜브 라디오를 염두해 둔 글이라서 약간 의식의 흐름과 같은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 22일, 오전에 예약해둔 치과 진료를 받았다.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별의 별 생각이 들었다. 스케일링 받는 것도 손에 힘을 주며 참는 내 모습이 좀 웃겼다. 내가 만약에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으면 괜히 독립운동가 도와주다 고문당하기 전에 아는거 다 불어버리는 변절자였을 것이다. 손톱이 뽑히기도 전에 겁나게 아플까봐 바로 협조하는 겁쟁이랄까. 아무튼 치과진료의 결론은, 제발 치실좀 쓰면서 깨끗잊좀 살어라 다. 앞으로 5주 더 잇몸치료 받고, 썩어가는 사랑니도 발치할 퀘스트가 잡혔다. 동의도 안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예약이 되었네. 해야지 뭐. 전날 회식이 있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샀다. 1+1을 고른..

일상 끄적이기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