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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 170

감정과 표정을 숨기는 사람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윤 저  이 책은 신드롬 시리즈이긴 한데, 세상에 별놈의 증후군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뭐 읽어보면 누구나 한번쯤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부분이 있는 증상들이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다른 말로 가면성 우울증이라 불린다고 한다. 연예인과 같이 대중들을 신경써야 하는 직군이 아마 가장 많이 겪을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분들이 아마 이부분으로 인해 업무 스트레스가 많다. 폭언을 하는 고객에게도 미소를 지어야 하는 모순적 상황을 견뎌야 하는게, 그저 직업때문에 내 감정까지 다르게 반응한다는게 상당히 괴로운 일이다. 나는 감정노동 그 자체의 삶을 살았다. 남들 앞에서 광대를 자처하던 시절에 약간의 가면성 우울증을 겪지 않았나 싶다...

이기주 언어의 온도 라이팅은 리라이팅

Writing is rewriting. 저자가 후배가 물은 글쓰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이라고 한다. 해밍웨이도 간결한 문체의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수십차례 퇴고한 것으로 유명한다. 짧은 문장으로 간결하게 문단을 완성해 결과적으로 한권의 책을 만드는 것, 여기에는 다시 쓰고 고쳐 쓰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자 또한 글쓰기가 반복의 과정에서 깊이있는 글이 만들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블로그에 올린 모든 글에 퇴고가 없다. 사실상 쓰레기 초고의 집합체이다. Garbage draft, 그럼에도 아직은 고쳐쓰는 버릇은 못하고 있다. 먼고 고쳐쓸 글을 양을 길러내자는 마인드다. 사실 게으름의 영역이긴 하지만, 글쓰기의 두려움은 사실 초고는 쓰레기다. 반복하면서,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리라이팅을 통해 완성되는 말..

168 동정심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1-194 이 사람을 보라동정심을 싫어하는 니체, 측은지심이 결국 구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 빈천한 자에 대한 동정은 어느정도 수긍하나, 기득권에 잘못에 대한 동정은 위험하다. 물론 니체가 이런 구분을 했다고 보진 않지만. 옮긴이의 말동정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약한 사람들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라고 니체는 생각했다. 동정은 타인의 고통에 자신의 고통을 완화 시키려는 것이고, 동정을 극복해야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남을 동정하나 나 자신은 동정해선 안된다. 어차피 남에게 스스로 극복할 것을 내가 조언할 수는 없다. 니체를 읽게 하던가 아니면 동정하는 수밖에

또봤어? 영화 베를린 2013

이 영화가 2013년, 내가 호주로 도피를 했던 직전의 해다. 아무튼, 영화 베를린은 그 전에도 두어번 다시봤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해서 언제든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로 또 보는 영화는 내부자들, 신세계, 아저씨 등 서사도 나름 적당히 개연성 있지만 오락적 성향이 짙은 영화들이다.  베를린의 내용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첩보, 액션 그리고 약간의 서정성? 이 섞인 시나리오다. 여러 캐릭터와 배우들의 연기력, 그에 걸맞는 시나리오가 어긋나지 않고 잘 조화를 이룬다. 오락영화로서는 좋다. 내가 예술영화까지 섭렵하는 영화 평론가도 아니고,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서사면 충분히 몰입감있게 잘 봤다. 주인공이 위험을 무릎쓰는 이유를 설명할때는 약간의 서정성을 부여해주면..

일상 끄적이기 2024.12.24

고통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만 성공을 경험한다 파노플리 증후군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는가 고윤 저    파노플리 증후군은 한 쌍이란 프랑스어에서 나온 말로, 소비지향을 추구함으로써 해당 소비집단의 수준과 동일시 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결국 현재의 나와 내가 되고자하는 나와의 간극, 그 욕망을 명품을 치장하는 방식으로 줄이려고 시도할 때를 사례로 들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삶의 고통에서 주체적인 선택을 하려면, 현재와 나와 내가 원하는 나의 간극을 줄이는 방법에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소비지향과 그 소비집단을 일치시켜른 방법은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명품으로 나를 치장해도 내가 명품이 되진 않는다. 명품을 보세처럼 구매하는데 부담이 없는 사람들은,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다. 허나 사람들은 그들의 소비수준을 동일시 하기 위해, 보세정..

이기주 언어의 온도 대체할 수 없는 문장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고 싶다 적어도 깨지고 박살나는, 실패를 겪고도 막연하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자는 마음이 항상 내 안에 있다. 예전에는 그것이 역사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역사관련 일로 먹고 살자였다. 막연했으니, 결국 실패. 그렇게 이래 저래 도망도 치고 살다보니 이젠 커리어를 통해 하고싶은 것을 찾는 것은 포기한 상태지만, 여전히 내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 단순히 놀이의 개념일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 중에 일 빼고 나머지를 하고 싶을 일로 채워나가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 라디오를 만드는 사람...그러나 놀이다. 블로그에 퇴고도 하지 않은 글을 적고, 유튜브에 내 목소리를 원테이크로 녹음해 편집도 하지 않은채 업로드 한다. 이 모든게 놀이, 그러나 내가 하고싶었던 일 이었다..

167 내 삶의 주인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

161-194 이 사람을 보라   이렇게, 본래의, 원하는 잃었다 다시 찾아가려는 인간이 발버둥친다. 니체의 말처럼, 제 소리를 잃을 수 있는 인간이 여기있다. 그런데, 사전에 준비를 하지 않아도 본래의 소리는 상실하기 마련이고, 회복의 여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될지도. 옮긴이의 말니체는 인간의 삶에서 자신의 본래의 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이 자신의 목표나 본성을 찾지 못하면 정신적으로 병들게 될 것이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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