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윤 저 이 책은 신드롬 시리즈이긴 한데, 세상에 별놈의 증후군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뭐 읽어보면 누구나 한번쯤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부분이 있는 증상들이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다른 말로 가면성 우울증이라 불린다고 한다. 연예인과 같이 대중들을 신경써야 하는 직군이 아마 가장 많이 겪을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분들이 아마 이부분으로 인해 업무 스트레스가 많다. 폭언을 하는 고객에게도 미소를 지어야 하는 모순적 상황을 견뎌야 하는게, 그저 직업때문에 내 감정까지 다르게 반응한다는게 상당히 괴로운 일이다. 나는 감정노동 그 자체의 삶을 살았다. 남들 앞에서 광대를 자처하던 시절에 약간의 가면성 우울증을 겪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