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 기대를 갖는 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어릴때야 뭐 오늘은 혹시 100원이라도 생기려나 아니면 천원이나 생기면 어쩌지 하는 기대감이 하루를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어린시절에 100원 만 있어도 50원짜리 사탕이 두개, 오락 한판 정도도 가능하고 천원은 이에 10배니까 하루를 신나게 보낼 수 있다. 지금이야 만원이 생겨도 밥한끼 먹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어쨌든 기대감을 갖는 삶을 하루를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나는 항상 어느정도의 기대를 갖고 살던 시간이 있었다. 대체로 그 시기가 한국나이 30이 되기 직전까지 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10대는 단순하게 아까와 같이 용돈이나 게임같은 단순욕구를 충족하는 기대도 있었고, 진학에 대한 기대로 열심히 노력했었다. 기대란 것은 단순히 감나무에서 감떨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