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4/07 139

목걸이, 기 드 모파상

에드거 앨런 포에 이어 단편소설에 맛들린 김에 기 드 모파상의 단편집을 읽고 있다. 역시나 가장 유명한 단편, 목걸이가 첫 작품으로 나왔다. 목걸이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설명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될 정도다. 허영심이 있던 여주인공이 파티에 초대되는 과정에서 빌린 고가의 목걸이를 잃으면서 고생길이 열렸다. 겨우 빚을 내어 목걸이를 물어주고, 10년의 세월을 남편과 함께 갖은 고생으로 무너져간다. 허영심은 커녕 아름다웠던 젊음을 잃은 그녀가 목걸이의 주인에게 하소연한 순간, 가짜목걸이란 사실을 알게되면서 끝이난다. 그녀의 허영심을 단순히 비난하긴 어렵다. 그녀는 단지 자신의 처지가 자기의 본연의 가치보다 못하다는게 불만이었다. 자신은 좀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점, 그게 그녀의 허영심을 키..

014 시의 미학,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시인들은 인간의 삶의 짐을 덜어주려고 애쓰는 한, 비참한 현재로부터 시선을 돌리게 하거나, 그들이 과거 쪽에서 보내오는 빛에 의해 현재가 새로운 색채를 띠도록 돕는다. 내 생각시를 통해 읽는이가 현실의 괴로움을 덜어내거나, 과거의 기억이 추억을 통해 현생이 보정되게끔 만드는 것, 이것이 시의 미학적 역할이라 니체는 말하는 듯 하다. 시를 통해 현실을 잊거나 지금의 현실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시인들이 시를 통해 독자들을 돕는다고 말하는 니체의 생각, 내가 옳게 읽은것인지 궁금하다. 옮긴이의 해석니체가 말하는 바에 덧붙인 시의 의의에 대대 부연해주고 있다. 니체가 말하고자하는 시의 미학은 현생의 독자를 위한 시인들의 노력이 맞다.

젤렌스키가 떨고있다.

https://naver.me/F9NPNN74 젤렌스키가 푸틴에게 손 내민 이유…트럼프 재선 대비 시작우크라이나 지원에 줄곧 반대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미국 대선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n.news.naver.com "신이 트럼프를 살렸다" 미 대선이 트럼프 암살미수 사건으로 판도가 요동치는 와중, 젤렌스키가 푸틴에게 손을 내미는 제스쳐를 보이는 행보를 다룬 기사를 참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레이스 중에 치명적인 실수를 연달아 보여주면서 트럼프 당선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장면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결집시켰다. 바이든이 사퇴논란에 대해, 주님이 관두라고 한다면 관되겠다..

일상 끄적이기 2024.07.15

짧은 감상,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이번 소설은 습지 여인, 마시걸이라 불리던 카야라는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녀의 본명은 캐서린 클라크지만, 카야 혹은 마시걸이라 불리운다. 카야는 귀여운 애칭이지만, 마시걸은 일종의 멸칭이 될 수 있는 표현이다. 습지가 그녀의 집이고, 소설의 제목처럼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다. 습지에 천착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렇지만 그곳에서 그녀가 삶의 기쁨 슬픔, 그리고 내적인 상처와 인간관계 등이 다 얽혀있었다. 카야는 홀로 살아갈 수 밖에 운명인 것처럼 모두가 떠나가는 경험을 한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어머니와 조디를 제외한 나머지 남매들도 떠났고, 조디도 결국 아버지를 견디기 어려워 떠났다. 그나마 조디는 떠나기 전에 카야에게 미리 알려줬지만, 그녀 주변을 떠난 것은 마찬가지긴하다. 아버지와 조..

013 동정을 요구하는 자만심,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화를 내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해쳐놓고서 처음에는 자신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그다음에는 이렇게 과격한 발작에 시달렸으므로 자기를 동정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의 자만심이란 그정도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내 생각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기 전에 상대에게 인정에 기대어 동정하길 바라는 태도를 지적하는 듯 하다. 잘못했으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잘못했다는 생각보다는 나를 이해해달라며 동정에 기대는 것이 자만심과 연결짓는다. 자기의 잘못을 동정에 호소해도 될만큼 스스로에 대해 자만한다고 여기는 듯 하다. 용서나 사과 대신 동정을 호소하는 데에는 자만심이 작동한다. 이게 니체에 생각이 맞을까. 옮긴이의 해석을 본 뒤 옮긴이는 남의 감정보다 자신의 감정을 우선하고 잘못을 회피하..

일상 끄적이기 2024.07.14

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10, 그림자

내가 고른 에드거 앨런포 대표 단편선의 마지막 작품, 그림자다. 내용은 간단하다. 세기말적인 분위기속 프톨레마이오스란 배경, 사람들은 약간은 미쳐있는 상태, 그리고 주인공과 친구들 사이에 죽은 사내가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등장하는 그림자의 형상, 그리고 목소리는 주인공과 주변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그 목소리가 단지 그림자의 목소리가 아니라, 죽은 친구들의 목소리가 뒤섞였기 때문이다. 너무나 짧고, 간단하고, 마무리도 좋다. 나는 차라리 형용할 수 없는 공포가 추리보다 나은거 같다. 아직 제대로 읽어보진 않았지만 러브크래프트의 공포물처럼 인간이 범접할수없는 대상이 주는 공포까지는 재밌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에드가 앨런포가 보여주는 공포의 정체, 일단 해결할 수 없고 결국 모든게 무너지는 결말이..

012 보수를 받는 정의,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칭찬은 트랙 위를 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환호를 보내는 것이지 결승점에 와 있는 자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다. 내생각칭찬을 하는 시점이 결과가 나오기 전, 과정에 있다고 니체는 말하는 듯 하다. 칭찬을 통해 대상의 행동을 독려하도록 하는게 니체가 생각하는 칭찬의정의 일까? 해석이 궁금하다 해석을 본 뒤니체는 인간의 허영심을 자극함으로서 악행을 말리하고 선행을 위해 노력하도록 만든다고 옮긴이는 말한다. 니체는 상과 벌, 비난과 칭찬이 인간의 허영심에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칭찬과 비난에 민감하기 때문이라며 옮긴이는 니체의 아포리즘을 해석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