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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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 139

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9, 마리 로제의 비밀

이 단편의 부제는 모르그가 살인 사건의 속편이다. 주인공과 뒤팽이 등장하며, 또다시 뒤팽의 활약을 다룬 이야기다. 마리 로제가 실종 직후 시신으로 발견되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결국은 뒤팽의 번뜩이는 추리력을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여주면서 서사가 진행되며 결말에 이른다. 이번에는 모르그가와 다른 형태로 뒤팽의 추리가 펼쳐지는 점이 흥미요소이겠으나, 나는 그냥 덤덤했다. 추리소설이 안맞나보다. 영드 셜록은 재밌게 봤는데 말이다. 모르그가 살인사건의 경우 뒤팽이 여러 증언들을 취합한뒤, 사건의 실마리를 추리하면서 의외의 해답을 꺼내면서 마무리된다. 마리 로제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번에는 소재가 언론사들의 다양한 기사내용이다. 소설에서는 언론사마다 각자의 논점에서 마리 사건을 보도한다. 뒤팽은 보도하는 언론사들을..

170원 오른 최저임금

https://www.khan.co.kr/national/labor/article/202407120241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utm_campaign=sharing 내년 최저임금 1.7% 오른 1만30원…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내년 최저시급이 올해보다 170원(1.7%) 오른 1만30원(월급 기준 209만627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률 1.7%는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www.khan.co.kr 이번 170원 오른 최저임금 기사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사를 비롯해 많은 매체에서 최저시급에 대해 다뤘다. 그중에서도 조금 내가 긁혔던 부분은 자영업자에 대한 옹호성 기사다. 자영업자를 옹호해서 불만인게 아니었다..

일상 끄적이기 2024.07.13

2024-07-13 독서벙 후기

이번 독서벙 시간에는 가쿠다 미쓰요의 을 읽었습니다. 원작을 바탕으로 일본과 한국 양쪽에서 드라마로 작품화되었고, 개인적으로도 넷플릭스에서 김서형 주연의 한국드라마 을 통해 소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작인 종이달은 주인공인 우메자와 리카가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던 은행에서 1억 원을 횡령하고 종적을 감췄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소설에서는 메인 주인공 리카와 주변 등장인물들이 돈으로 인해 삶이 괴로워지는 이야기를 번갈아 보여줍니다. 고타와의 내연관계로 인해 1억 엔에 달하는 돈을 횡령하게 된 리카, 돈에 대해 지나치게 근검절약하는 유코, 아내의 지나친 과소비로 인해 갈등 중인 카즈키, 쇼핑중독으로 인해 남편에게 이혼하고 독립한 아키 등 각자 다른 이유로 돈으로 인해 현생에서 괴로움을 겪습..

일상 끄적이기 2024.07.13

가까운 이를 떠나 보낸 분들에 대해

카톨릭 교리에 자살자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는다고 말한다. 내가 천주교신자가 되기 전에 이 교리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 나도 죽음에 대해 극단적으로 고민하고 고통받은 기억, 나도 그런 사람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란 사실 때문이다. 자살이 죄악이라는 점이 내가 그런 감정이나 선택에 대해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처럼 느낀것도 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낸 이들의 마음은 내가 이해할 수 없다. 그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통해 삶을 저버린 경우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내 주변, 아니 나와 정말 긴밀한 사이가 아닌 사람의 죽음은 남의 이야기 인 것 같다. 그냥 주변에서 누가 자살했다는 소문이나 이야기를 주고 받는것을 들을 때, 그냥 가쉽정도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거짓 연민처럼 소화되는 느낌도 ..

카테고리 없음 2024.07.13

011 인간은 언제나 선을 행한다,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자연이 우리에게 뇌우를 보내 온몸을 젖게 했다고 해서 우리는 자연을 비도덕적이라고 탓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우리는 해를 끼치는 인간을 비도덕적이라고 부르는가? 우리가 전자의 경우에는 필연성을, 후자의 경우 뜻대로 지배하고 있는 자유의지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구별은 오류이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조차도 비도덕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내 생각자연재해처럼 타인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것도 불가항력이라고 니체는 말한다. 아니 그렇게 말하는 듯 하다. 우리가 가진 자유의지와 도덕적 가치관으로 상대의 의도적 행동을 재단한다. 그래서 상대방으로 비도덕적이라 말하지만, 니체는 이를 거부한다고 해석된다. 이번 아포리즘은 아마 내 생각이 틀릴 것 같지만 한번 이렇게 생각해본다. 옮긴..

읽은 흔적,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카뮈의 이방인, 카프카의 변신 다음으로 자주 도전하는 책이 그리스인 조르바다. 도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읽고나서도 완전히 읽었다 말하기 어렵다. 이방인과 변신은 주인공의 시점에서 서사도 간결하고, 카뮈나 카프카에 대한 배경지식을 곱씹으면 어느정도 소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된다. 그리고 여러번 읽으면서 나름 읽었다고 말할 만큼은 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도 두 책도 읽었다고 말할 정도가 되려면 1-2주 내로 다시 읽은 상태에다가 나무위키로 쓱 복습까지 할 정도는 마치고 난뒤 읽었다고 표현할 만한 책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책이다. 일단 분량이 많지는 않아도 위의 두책보다는 좀 된다. 서사도 복잡하지는 않지만, 조르바가와 겪으면서, 조르바의 말과 주인공의 생각등이 뒤엉켜져 독자..

너네 너라보다는 임금이 높으니 죽음도 감수해라

https://omn.kr/29d28 "한국, 이주노동자 사람으로 대하는 걸 손해라고 생각""한국은 사람 죽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일하면서 죽을 수도 있는 거다' 이렇게. 정부도, 사장도, 일반인들도. 자기네는 안 죽으니까요. 자기 식구들은 안 죽으니까, 남의 일이www.ohmynews.com 외국인 노동자는 3D(Dirty, Dangerous, Difficult)를 넘어 4D를 각오한다. 4번째 D는 죽음(Death)이다. 이주노조 위원장 우다야 라이씨는 나에게는 친근한 네팔이란 나라에서 온 이주노동자다. 이주노조의 위원장으로, 또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겪은 설움과 분노가 이번 아리셀 참사로 희생된 외국인노동자들로 인해 폭발한 듯한 인터뷰가 담긴 기사를 참조했다. 아리셀 참사..

일상 끄적이기 2024.07.11

먹방하다 사망, 한국은?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912330005982?did=NS&dtype=2 '먹방' 뒤 사망한 유명 유튜버… 필리핀 "푸드 포르노 금지 검토" | 한국일보필리핀 정부가 ‘먹방’ 콘텐츠 금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유명 유튜버가 음식 섭취 관련 방송을 한 이튿날 사망하자 나온 조치다. 9일 필리핀 매www.hankookilbo.com 필리핀의 유명 먹방 유튜버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필리핀 정부에서 먹방 컨텐츠 금지를 검토하겠다는 기사를 참조했다. 물론 해당 유튜버의 사인이 실제 과다한 음식섭취가 확인될 경우, 실제적으로 추진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많이 먹었다고 심장마비로 다음날 사망할 수 있다는게 일단 의문이 든다. 그러나 만약 실제 사망원인이 먹방..

일상 끄적이기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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