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은 퀴어문학이다.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남성들이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활자만 보고, 이름이 남성적인 인물과 화자이자 주인공 남성의 사랑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성애와 크게 차이는 없다. 사랑이란게 결국 이성애나 동성애나 애뜻함도 있고, 불편한 구석도 있고, 결국 맞지 않음에 아니면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헤어지고 만다. 소설이 워낙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산뜻한 느낌으로 풀어나가기에 소설맹이 나에게도 너무나 좋았다. 오히려 강지희 문학평론가의 글이 어려웠다. 이 소설은 현재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영화화되었으며 티빙으로 통해 8부작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영화의 경우 재희와 주인공의 챕터만 떼어와서 만들었다. 나도 개인적으로 재희란 여성과 주인공 게이와의 케미가 꽤나 맘에 든다. ..